▣ 2020만 화소 대형 이미지 센서 채용한 'RX100' 출시


대형 이미지 센서를 채용한 하이엔드 카메라가 요즘 트렌드다. 콤팩트 카메라의 휴대성에 아웃포커싱과 높은 화질, 노이즈 개선력 등을 보강해 '똑딱이' 취급을 벗어나려는 시도인 것.


하이엔드 카메라는 콤팩트 카메라 중에서도 고성능을 강조한 제품군을 일컫는다.


하이엔드 카메라는 콤팩트 카메라 제품군의 가격을 상향 조절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더불어 스마트폰이나 미러리스 카메라 등에 밀리지 않고 고유 시장을 창출하는 결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앞서 캐논, 후지필름 등이 기존보다 큰 이미지 센서를 채용한 제품을 선보인 바 있고 추후 다른 카메라 업체들도 비슷한 컨셉의 계속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엔 소니가 이 대열에 발 빠르게 동참했다.


◆일반 콤팩트보다 4배 이상 큰 센서, 니콘 미러리스와 동일한 수준


소니코리아(대표 이토키 기미히로)는 26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하이엔드 카메라 '사이버샷 RX100'을 선보였다.


소니코리아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 이인식 사장은 "RX100은 소니의 디지털 이미징 기술력이 집약된 혁신 제품"이라며 "하이엔드 카메라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X100은 1인치(13.2x8.8mm) 크기의 엑스모어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1인치 크기면 니콘이 지난해 선보인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1'의 센서와 동일한 수준이다. 특히 기존 콤팩트 카메라에서 사용되는 센서보다 4배 이상 커 더욱 많은 양의 빛을 수용할 수 있다.


렌즈는 최대 조리개값 F1.8을 지원하는 '칼자이스 바리오 조나 T코팅 렌즈'로 3.6배 광학줌이 가능하다. 특히 고성능 DSLR 카메라와 동일한 구조인 7개의 날로 렌즈가 구성돼 배경은 흐리고 피사체는 초점이 선명하게 맞는 '아웃포커싱'에 유리하다.


피터 티데만 칼자이스 코리아 대표는 "칼자이스와 소니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며 "특히 제품에 탑재된 렌즈는 소니 이미지 센서와 최적의 호환을 보이며 최고의 결과물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RX100은 소니의 최신 비욘즈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초당 10연사 촬영이 가능하며 0.13초만에 피사체를 포착하는 '초고속 AF'(오토포커스) 기능도 지원한다.


DSLR 카메라처럼 자동과 수동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다양한 촬영 옵션도 제공한다. 촬영 상황과 사용자의 선호도에 따라 6개로 구성된 '마이 스타일'을 선택하면 화면을 보면서 편리하게 사진을 미세 조정할 수 있다.


아울러 새로 개발된 충전지는 1회 완충으로 330장의 스틸 이미지와 80분의 AVC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전용 속사 케이스 'LCJ-RXA'는 카메라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이동 중에도 손쉽게 촬영이 가능하게끔 사용자 중심으로 디자인됐다.


◆콤팩트 카메라 수요 감소…하이엔드는 2년간 3배 성장


콤팩트 카메라는 디지털 카메라 업체들의 주 수익원이다. 상위 기종인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에 눌려 크게 주목받진 못하고 있지만 사실 판매대수가 많아 가장 큰 매출이 나오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 콤팩트 카메라의 판매량이 스마트폰 때문에 줄고 있다는 건 카메라 업계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혀왔다.


소니 역시 이 점을 부인하지 않는다.


소니코리아 사이버샷 마케팅팀 강하연 프로덕트 매니저는 "국내 콤팩트 카메라 시장은 2009년까지 성장을 이어왔지만 이후 2010년부터는 시장 수요가 줄고 있다"며 "같은 기간 반대로 급성장한 스마트폰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반면 하이엔드 카메라는 2009년부터 2년간 3배 이상 성장했다"며 "국내 소비자 성향을 분석한 결과 하이엔드 카메라가 가장 적합했다"고 부연했다. 콤팩트 카메라 시장은 줄고 있지만 성능을 높인 하이엔드 카메라는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소니는 특히 타사의 하이엔드 카메라보다 화소수가 더 높고, 제품 무게도 더 가볍다고 강조한다.


강 매니저는 "타사 하이엔드 카메라는 보통 1600만~1800만 화소를 지원하지만 RX100은 하이엔드 최초 2020만 화소를 제공한다"며 "타사 제품 중 센서 크기가 더 큰 하이엔드 카메라가 있긴 하지만 RX100은 제품 크게가 훨씬 작아 휴대성을 크게 높였다"고 강조했다.


소니는 이번에 RX100을 선보임에 따라 DSLR부터 미러리스, 하이엔드, 일반 콤팩트 카메라까지 소니의 기술력으로 자체 개발한 센서를 탑재한 풀 카메라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특히 이번 신제품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방향성을 제시해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14년까지 국내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에서 45%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소니코리아는 론칭 특별 행사로 오는 27일부터 프리미엄 패키지를 판매한다.


이 패키지는 프리미엄 박스에 RX100 및 SD카드, 속사 케이스, 몽블랑 남성 화장품 세트, 레더본 칼자이스 가죽 손목 스트랩 등으로 구성됐다. 프리미엄 패키지는 소니스토어 직영점(압구정, 코엑스)과 소니스토어 온라인(www.sony.co.kr/store)에서 89만9천원에 100대 한정 판매된다.


<출처>아이뉴스24, 2012. 6. 26

Posted by Top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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