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찍고 바로 나눈다


디지털 카메라 업계가 '무선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사진을 찍고 공유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디지털 카메라 역시 단순한 저장매체에서 공유를 위한 매개체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디지털 카메라 제조사들은 잇따라 자사 제품에 '무선' 기능을 채용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카메라 업체들은 사실 무선 기능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 카메라' 전략을 펼치며 거의 모든 카메라 제품군에 와이파이 기능을 채용하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에 따라 현재는 삼성전자 외에도 캐논, 니콘, 소니, 올림푸스 등 대부분의 업체들이 각자 방식대로 무선 기능을 카메라에 적용하고 있다.

 

 

◆삼성 '안드로이드로 활용성↑', 소니 '카메라 특화 앱 선별 제공'


디지털 카메라에서 구현되는 무선 방식은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다.


일단 활용범위가 가장 넒은 것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카메라에 스마트폰과 같은 수준의 무선 기능을 부가해 원하는 방식으로 사진을 공유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당초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했던 삼성 카메라는 최근 LTE 데이터까지 이용하도록 진화했다. 그 대표작이 지난달 29일 출시된 '갤럭시 카메라'다. 갤럭시 카메라는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4.1(젤리빈)이 탑재된 제품으로 와이파이는 물론 3G와 LTE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삼성 갤럭시 카메라는 안드로이드와 LTE 덕분에 제품의 활용 범위가 넓지만 이동통신사에 데이터 사용료를 매달 지불해야 하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소니의 경우 미러리스 카메라 'NEX-5R'과 'NEX-6'에 와이파이 기능을 채용했다. 소니는 안드로이드를 채용한 삼성과 달리 자사 '플레이메모리즈 카메라 앱스'를 통해 디지털 카메라에 특화된 앱들을 선별해 제공한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6가지 앱을 유·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이중 '스마트 리모컨', '다이렉트 업로드'가 무선 기능과 관련된 앱"이라며 "지원되는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니콘-올림푸스-캐논 '스마트폰으로 이동 후 공유'


니콘과 올림푸스는 추가 액세서리를 통해 무선 기능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주로 사진을 바로 웹에 올리는 것이 아니라 일단 스마트폰 등으로 전송하고 그 다음에 스마트폰을 통해 공유하는 방식이다.


니콘은 모바일기기과 호환할 수 있는 스마트 커넥터 'WU-1a'와 'WU-1b'를 판매하고 있다. 두 커넥터는 기능은 갖고 호환되는 DSLR이 다르다. 'WU-1a'는 니콘 DX 포맷, 'WU-1b'는 FX 포맷용이다.


이 제품들을 사용하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및 동영상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무선 전송할 수 있다. 이 밖에 원격 촬영이나 스마트폰을 통한 라이브뷰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커넥터들을 이용할 수 있는 니콘 DSLR은 D3200, D5200, D600 등이다. 'WU-1b'의 경우 DX 포맷 DSLR 외에 미러리스 카메라 V2와도 호환된다.

 

 

올림푸스는 블루투스 기술이 적용된 커넥터 '펜팔'을 갖고 있다. 펜팔(PP-1) 액세서리는 현재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E-P3, E-PL2, E-PL3, E-PL5, E-PM1, E-PM2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카메라에 장착해 카메라의 사진을 모바일 기기로 전송해주며 내장 메모리를 갖추고 있어 1920x1440 해상도의 사진을 2천600매 가량 보관할 수도 있다.


무선 기능 적용이 늦었던 캐논도 최근 자사 DSLR 카메라에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하기 시작했다. 캐논 DSLR EOS 시리즈 중 무선 기능이 적용된 첫 제품은 풀프레임 모델인 'EOS 6D'다.


와이파이가 적용된 캐논 DSLR 'EOS 6D'는 별도의 어댑터 없이 촬영한 결과물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한다. 스마트폰에서 'EOS 리모트 어플리케이션' 앱을 내려받아 이용하면 된다.


<출처>아이뉴스24, 2012.12.09

Posted by Top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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